엄청난 무더위와 장마 속에 날씨를 겨냥해 출시한 기능성 상품들이 굉장한 반응을 보이며 브랜드 매출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대표 홍성호) 「유니클로」의 '에어리즘'은 전년대비 2배 수준의 판매율을 보이며 200%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섬유회사인 도레이, 아사히 카세이.도레이와 「유니클로」가 공동으로 개발해 탄생한 하이테크 섬유로 만든 신개념의 기능성웨어다. 면 내의에서는 경험할 수 없던 착용감으로 사시사철 쾌적함을 느끼게 해주는 상품으로 극세화된 섬유에 의해 공기같이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의 「휠라아웃도어」도 아쿠아슈즈 '플렉스 런'과 '트레일 윈드'를 새롭게 선보여 아쿠아슈즈 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이중 플렉스 런은 바닥 부분에 물빠짐 기능이 있어 여름철 계곡 트레킹과 물놀이 후에도 빠르게 신발을 건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 역시 지난 달 아쿠아슈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0% 늘었다. 화승(대표 이종석)의 「머렐」도 20% 증가, 「르까프」와 「케이스위스」도 각각 10% 신장했다. 기나긴 장마로 인해 장마용품 판매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바캉스 시즌이 바로 이어져 아쿠아슈즈와 샌들 등 물에 강한 신발의 인기는 올해 대단했다. 올 여름 약 17개 브랜드에서 37개 상품이 출시됐는데, 지난해 약 20개 상품이 등장했던 것에 비하면 외형상 2배 정도 성장한 셈이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컬럼비아」는 여름을 겨냥해 선보인 쿨링 기술 ‘옴니프리즈 제로(Omni-Freeze Zero)’로 예년보다 길고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인기를 얻었다. TV 광고에 등장했던 주력 상품뿐 아니라 이와 유사한 스타일 아이템이 출시 후 약 한 달 사이에 완판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였다.
‘옴니프리즈 제로’는 소재 원단에 보이는 수많은 블루링이 땀이나 수분을 만난 즉시 반응해 빠르고 오래 가는 쿨링 효과를 나타내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땀을 활용하는 기술의 차별성과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 등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패션비즈 2013.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