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이 여성 캐릭터 브랜드와 상생 전략에 힘을 쏟는다. 그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은 지난 14일 암사동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해당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캐릭터 상품군 동반성장포럼'을 개최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근 몇년 간 컨템포러리 SPA 브랜드의 마켓셰어가 확대되는 등 국내 캐릭터 상품군의 여성복 조닝이 타격을 입었다. 캐릭터 상품군은 백화점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며 큰 매출 비중을 가져가지 않았나"라며 "이번 포럼은 유통과 브랜드간에 이해득실이 아닌 동반성장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다시금 캐릭터캐주얼이 골든에이지를 구가하기 위한 초석이 될 시간"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포럼은 이정민 트랜드랩506 대표, 고은주 연세대학교 교수의 관련 세미나와 브랜드 관계자들의 조별 토론회로 진행됐다. 이정민 트랜드랩506 대표는 ▲막연한 30대 커리어우먼이 아닌 분명한 '리얼' 타깃을 찾고 ▲실용적 상품을 제안하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옷만 보지 말아라. 상품이 어떻게 보여지느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고객들이 보는 퀄리티란 상품뿐만 아니라 가격 숍 판매사원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라며 "백화점에서는 'leading'을 하기 위한 'reading'이 필요하다. 점포별 층별 커스터마이징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이어 「구호」 「모그」 「오브제」 「모조에스핀」「지고트」 등 브랜드 관계자들은 조별 토론회를 진행했다. 캐릭터 조닝의 난국 극복과 발전 향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현대백화점 담당자들과 유통과의 협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션계 불황 속 동반성장을 모색하는 현대백화점과 협력사의 시너지를 기대해 본다.
출처: 패션비즈 2013.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