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탄소섬유 90% 공급 / 넘쳐나는 주문에 생산증설 혈안 / 탄소섬유 신규 수요분야, 속속 확대 추세
일본 탄소섬유 생산업계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슈퍼섬유에 대한 넘쳐나는 주문에 기존 생산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으나 공급량이 수요에 크게 못미치는 슈퍼섬유 수요붐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일본 메이커들은 공급을 크게 앞지르는 수요붐 덕분에 섬유 분야에서는 유례가 없는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토레이의 경우 2004년도 기준 수익률이 13%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슈퍼섬유의 대표격인 탄소섬유 최대 생산업체인 토레이㈜는 급증하는 수요에 공급을 맞추기 위해 기존 생산설비를 풀 가동하는 한편 2004년도 기준 년간 생산능력 9100톤을 2007년도까지 1만 3100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항공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고있는 탄소섬유 수요붐을 감안할 때 여전히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탄소섬유의 90%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 생산업계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3대 메이커인 토레이, 동방테낙스, 미쓰비시레이온 등이 생산능력 증설, 해외 관련생산업체 M&A 등을 통해 넘쳐나는 수요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전세계 최대 탄소섬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일본이 2004년도에 전년대비 24.2% 증가한 54억엔을 수입했으며 올해 들어와서도 9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53.1% 급증한 60억엔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나는등 공급물량 확보에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전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2005년에 2002년 실적대비 35.1% 증가한 1만9755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약 1.5배 성장해 전체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용도별로는 전체의 57.5%를 차지하는 일반산업용이 같은 기간중 46.1% 증가한 1만2300톤으로 성장해 전체 비중도 62.2%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보잉사와 EU 에어버스간 치열한 경쟁이 최경량 탄소섬유를 대거 채용한 에어버스 'A300' 등 차세대 항공기 생산경쟁을 유발, 탄소섬유 수요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항공기용 수요가 2002년 미국 테러사건 이후 일시적으로 수요 감소세를 보였으나 2005년도에는 31.2% 증가한 3420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 분야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유전용 파이프와 압력가스용기용 수요 확대, 유럽에서의 풍력발전 플레이트용 수요 증가, 자동차 엔진 프로펠라 등 부품용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1998년까지 가장 수요가 많았던 스포츠·레저용은 12.1% 증가한 4035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2005.11.11
제공 : KTDI, 서말용 선임연구원, myseo@textopia.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