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섬유쿼터제가 전면 페지된 이후 중남미 국가의 대미 섬유류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KOTRA에 따르면 멕시코를 비롯한 중미카리브국가의 대미 수출은 쿼터폐지의 영향을 크게 받아 니카라과를 제외하고 큰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남미 안데안 국가군만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BI(카리브국가 원조계획) 특혜를 받아 미국에 섬유류를 수출해 오던 도미니카공화국의 경우 섬유쿼터가 폐지된 올해 1월 수출액이 전월 대비 무려 5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Free Zone에 입주한 주요 업종인 섬유업체로부터 1만9천여명이 해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국가인 엘살바도르도 수출이 40%가 감소했고, 과테말라의 경우 섬유의류위원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1개월 반동안 14개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약 3천400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對美 주요 의류 수출국인 멕시코의 경우도 비슷한 양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의 대미 섬유·의류수출은 예상대로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1월에 전월대비 39%가 증가한 18억9천100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미국 상무성 통계자료에 나타났다. 품목별로 면바지, 면셔츠, 인조섬유 셔츠, 인조섬유 바지 등은 두배에서 무려 10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경우도 쿼터폐지를 기회삼아 올해 1월에 전월대비 25%가 증가한 3억5천2백만달러를 미국에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