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섬유산업계가 중국의 시장잠식에 대해 EU에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Euratex(유럽섬유의류조합)에 따르면 올해 1월의 중국산 섬유제품의 수입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최대 600%까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른 가격하락율도 심각하다. 스웨터 제품은 36%, 여성용 셔츠는 4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의류산업협회는 EU가 25개국 체제로 개편된 이후 중국산 수출증가율이 금액 기준으로 50%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EU내 관계기관들은 세이프가드 조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산업연합의 한 관계자는 "동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세이프가드 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산 바지, 스웨터, 원피스 등 12개 품목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EU는 다음주 중 중국에 사절단을 파견해 의견을 전할 예정이며, 세이프가드는 그 이후 발동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