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산업개발통계에 의하면 1999년 섬유·어패럴 수출액은 95억 링기트였다. 2000년에는 104억 링기트로 증가, 최근 3년간 수출은 86억 링기트 가까이 추산되어 침체상황의 연속이었다. 섬유수출은 포화상태이지만 섬유섹터는 약 8만 명의 고용창출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년 섬유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 갈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쿼터가 각각의 회사로 분배되어왔던 작년에 이어 분배에 안주하는 형태로 생산효율을 개선하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특히, 섬유산업은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자국의 쿼터체제 이외의 쿼터제도를 가지는 나라로부터 「프리미엄이 붙은 쿼터」를 매번 매수하여 바이어에게 제품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면서 05년부터는 쿼터폐지가 실시되어 지금까지 비즈니스 형태는 모두 종료하고 새로운 자유무역이 시작되었다.
자유무역 하에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지금, 중소기업은 큰 타격을 받은 반면, 대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급처에서 지원을 받는 기업이 있다면 생존이 가능할 것이다. 지금 약 900여개의 공장을 운영하는 500여개의 회사 가운데 말레이시아 섬유제조자협회(MTMA)는 300여개 이상이 중소기업에서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대규모 공급이 가능한 기업은 브랜드를 보유하는 거래처와 장기간 양호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기존에 유망하지 않은 몇 개의 회사는 제품개발로 수주를 얻기 위한 생산설비의 정비, 새로운 비즈니스로의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쿼터폐지로 가격경쟁은 뚜렷해지고 이러한 기업도 가격 면에서 최고 15% 하락이 예상, 이를 위해 수출업자는 대량판매로 이익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