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위안의 절상문제가 급속히 부상해왔다. 12월 8일에는 홍콩의 금융시장에서 1년 물가의 환율상장이 1달러=8.2위안인 고정비율에서 7.847위안까지 절상하였다.
12월 상순에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렸지만 그 회의 종료 후에 원자바오수상이 「경직한 환율정책은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이라고 발언한 것이 시초가 되어 인민위안 절상문제가 급속도로 부상해 왔다. 공작회의 전에는 「인민위안에 대한 투기가 심각한 상황 하에서는 절상은 없다」고, 명언하였기 때문에 이 수상의 발언은 시장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04년 말경부터 상승해 온 인민위안 절상 압력은 중국의 과도한 무역흑자가 원인이었다. 그것에 대해 중국은「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나치다」고 하고 이 문제를 계속 회피해 왔다. 그러나 사회과학연구원 등 연구기관 등에서도 달러 저하와 연동하여 인민위안이 자동적으로 절하해 가는 것으로 폐해가 지적되면서, 소폭 절상이 머지않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었다. 더욱이 이 참에 달러 부채 매각이 절상설에 설득력을 얻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인민위안의 절상이 중국경제에 적지 않게 피해를 주는 것도 사실. 1% 절상되면 기업의 이익이 2~6% 감소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그것이 5~10%의 절상이 되면 10~60%의 이익감소는 불가피하다.
수출비율이 높은 의류품업계 등이 받는 피해는 극히 크다고 보여 지고 있다. 원재료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부문은 수입과 수출이 상호 적자를 낳아 그렇게 영향은 없을 것이지만 의류품의 수출 감소는 하부, 제조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산업은 수출이 주도하는 형태로 호황을 유지해 왔다. 인민위안이 절상되고 수출이 여의치 않다면 섬유산업 전체가 받는 타격은 적지 않다. 특히, 의류품업계는 일반 무역을 확대, 국산 텍스타일의 사용비율을 높여 왔다. 의류품 수출이 침체상태라면 텍스타일 소비가 감소, 의류부문으로 파급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현재, 폴리에스테르장섬유 등은 과잉생산이 지적되고 있지만, 수급이 균형적이라 보고 있는 분야도 수출의 부진에 의하여 공급과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섬유산업에 있어서는 환율의 안정이 바람직하지만 어떻게든 절상이 실시될 것으로 보고 그에 따른 대책이 요구로 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