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쿼터 폐지에 따라 섬유·의류 수출급증을 막기 위해 수출관세 부과에 이어 '수출 최저가격제'(Floor Price)를 실시키로 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섬유쿼터 폐지에 대비, 수출급증으로 인한 미국·유럽 등 주요 교역국과의 통상마찰을 줄이기 위해 148개 섬유 품목에 대해 수출 관세액을 부과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관세액 규모가 0.2~0.5위안(2.4~6센트)에 불과 그동안 쿼터비용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쿼터 철폐 후에도 중국산 섬유와 의류의 수출을 억제하는데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국 정부는 이처럼 수출관세액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지난 9일 '수출 최저가격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한편 자국 기업들에게 이를 자발적으로 이행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이와관련 정부 방침에 동의를 하고 있는 약 50개의 대기업들은 가격 책정을 위한 토의기구 설정과 함께 각각의 품목에 대해 수출 최저가격 정의에 나서는 한편 중국 섬유수출입상공회의소(CCCT)를 중심으로 이같은 활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CCT는 섬유제품을 △Knitted Shirts, △Woven Shirts, △Trousers, △Underwear, △Cotton Sheets, △Socks 등 6개의 품목군으로 구분, 각각의 품목군별로 가격 토의기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중국의 수출 최저가격은 오는 8월중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섬유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