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은 180만명을 고용하고, 전체 수출액의 65%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다. 방글라데시는 2004년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다자간 섬유협정(Multi-Fiber Arrangement: MFA)이 폐지되고 2005년 1월1일 부로 쿼터 제한이 사라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국제 섬유, 의류 그리고 가죽 산업 종사자 협회 관계자는 "쿼터 해제로 일부 저개발국가의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겠지만, WTO를 포함한 관계 기관은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방글라데시는 쿼터 해제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 전세계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제조협회(BGMEA) 지도부는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외국에 취업시키기 위해 방글라데시 각 공장에 근무하는 노동자 리스트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비즈니스 리더들은 의류 수출업체가 2005년 쿼터 제한이 사라지는 시기를 대비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개선하도록 촉구해왔다. 일부 비즈니스 리더들은 방글라데시 업계가 2005년 1월1일 부로 시작되는 전세계 쿼터 제한 해지 상황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니트의류 제조 · 수출협회(BKMEA) 회장은 "방글라데시 업체들이 이익만을 추구할 뿐 직원 개발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2005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성복 부문에 정보통신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Khaleda Zia 수상은 "미국 시장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민간 부문도 무역 증진을 위한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와 호주가 방글라데시 기성복 수출에 무관세 혜택을 부여한 이후, 양 국가로의 수출은 급증했다. 방글라데시 업계에서는 미국이 방글라데시에 무관세 혜택을 부여할 경우,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류 제조업계는 관련 산업 투자를 늘려야 할 것이다. 2003년 방글라데시의 대미 의류 수출규모는 16억3천만달러에 달했다.
BGMEA 회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방글라데시의 기성복 수출규모가 470억달러에 달했다.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연 매출규모가 현재 55억달러에서 2010년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글라데시 통상부 관계자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2005년부터 실시되는 쿼터 해제 시기를 대비해 의류 제조 · 수출 업계를 돕기위한 400만 달러규모의 'Post-MFA Action Plan'가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