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여성용 벨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프란탄 긴자 백화점은 금년 중반이후 벨트의 판매호조로 본관 1층의 부인양품 매장의 면적을 예년의 1.5배로 늘렸다. 11월 매출은 전년동월비 80% 증가했고, 12월은 70%로 빠른 속도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세탄백화점은 본점 1층 부인양품 매장에 수입 벨트도 진열하는 등 독자성을 내세워, 12월에는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벨트 도매업계도 매출이 호조세이다. 이토큐(伊東久, http://www.itohkyu.co.jp)는 매출이 11월에 30%, 12월에 20% 증가했다. 산에스(오사카 소재)도 11월 이후, 벨트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산에스의 12월 히트상품은 사이즈 조절이 용이한 가죽 벨트다. 수주에서 납품까지 2주면 대응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발주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동경점에서는 2.5~3cm정도 폭에 버클이 있는 가죽 벨트를 1개월간 150~200개나 판매했다.
벨트의 판매 호조는 일본 소비자의 스타일링 변화에 그 배경이 있다. 프라탄 긴자 백화점 관계자는 "짧은 외투가 판매되고 있고, 긴 외투라고 해도 따뜻한 겨울이기 계속되어, 앞을 잠그지 않고 다니기 때문에 벨트가 눈에 띄기 쉬워졌다"라고 말했다. 이 백화점에서는 버클이 큰 벨트와 라인스톤이 박혀있는 것, 동물문양이 있는 하라코(소의 태아 가죽을 가공한 것)벨트 등 존재감이 있는 타입이 잘 팔리고 있다.
이토큐 사장은 "이전에는 청바지 패션에 맞는 벨트는 두터운 가죽의 기본 타입에 한정해 팔렸지만, 지금은 체인과 광택이 있는 것, 동물문양이 그려진 벨트도 잘 팔린다. 청바지 패션의 확대가 벨트 판매호조 원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청바지 중심의 패션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2005년 춘하상품에도 청바지를 의식한 시리즈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한다.
KOT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