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가방 및 신발 제조업체들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0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방 및 신발 제조업체들은 수출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PVC 인조 가죽 같은 저렴한 대체 원자재를 찾고 있다. 2005년 제품 색상은 클래식 모델의 경우 과감한 무늬의 화려하고 밝은 디자인이 유행할 전망이다. 제품의 종류는 노트북 가방도 패션 액세서리로 생각하는 패션과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좀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 인쇄된 토트백, 핸드백 및 지갑이 크게 유행할 전망이다. 타이완의 Sunny Fiber Industrial社는 사진이 인쇄된 다양한 토트백을 생산하고 있는데, 유명인사의 이미지, 문화 아이콘, 풍경 사진 등이 주로 쓰인다. 내년에는 PE나 패브릭이 가방 원자재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초반 큰 인기를 모았던 PVC 젤리백은 다양한 컬러의 인조가죽이나 이미테이션 스웨이드를 사용한 제품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2005년에는 진짜 가죽을 사용한 모델보다는 패브릭이나 인조가죽으로 만든 4계절용 패션 부츠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술(fringe)로 장식된 모카신(Moccasin) 부츠와 캔버스(canvas), PU를 사용한 패션부츠가 4계절 내내 사랑받을 전망이며, 특히 놋쇠 버클 스냅이 달린 여성용 패션부츠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디자인 또한 꾸준한 인기를 모을 전망이나 내년에는 밝은 색상의 부츠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Alliance Mfy社가 출시한 부츠는 소가죽 스웨이드로 만들어졌으며 가죽 술 장식을 더했다. 이러한 화려한 디자인의 패셔너블한 스타일이 내년에는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밀짚, 주트(jute) 섬유, 옥수수껍질 등 식물을 소재로 한 가방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이라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식물을 원자재로 한 가방 생산이 증가할 전망이며, 제조업체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미국과 EU를 타겟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도의 Inter Impex社는 옥수수껍질 가방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소재는 가격이 저렴하고 보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트와 같은 식물 소재 섬유는 천연섬유나 합성섬유보다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볍고 패셔너블한 샌들과 고무슬리퍼(flip-flop)도 내년 인기상품 목록에 들어가 있다. 특히 트렌디한 스타일의 제품은 특히 여름 시즌에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Fuzhou Cangshan Fengda社는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추상적인 이미지와 꽃무늬 디자인 제품을 출시했는데, 신발 밑창에는 가벼운 EVA를, 윗부분에는 PU를 사용한다.
한국무역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