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소매판매가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무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3444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회하는 것이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고용 지표 개선 등으로 민간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4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파룰 제인은 "이날 나타난 경제 지표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4분기 민간 소비가 연율 기준으로 3%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지난달 1.3% 감소했다. 전월 0.5% 감소한데 이어 감소폭이 커졌다. 일반 쇼핑몰의 판매는 0.4% 증가했고, 백화점 매출은 0.1% 감소했다. 의류와 액세서리 판매도 0.1% 줄었다. 스포츠 용품과 음반, 도서 판매도 1.2% 감소했다. 반면 유통 체인점의 동일점포매출은 1.7% 증가했고, 전자제품 판매도 1% 늘어났다. 건축 자재 및 정원 용품 판매도 1.1% 증가했다.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