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화학섬유협회는 한국·대만산 폴리에스터 단섬유에 대한 부당염가판매 관세 과세기간 연장을 위한 본격 조사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의 부당염가판매 관세 과세는 지난 2002년 7월 26일에 결정돼 올해로 적용 기간(5년) 최종해를 맞아 이를 연장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간 것.
일본화학섬유협회 관계자는 “과세대상품목인 폴리에스터 단섬유를 둘러싼 무역동향 등을 근거로 볼 경우 적용 기간(2007년 6월 30일) 만료 후에도 한국·대만으로부터 제품의 부당염가판매 수입 등이 우리 산업에 미치는 실질적인 손해 등의 사실상 계속되거나 재발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일본의 주요 섬유3사인 테이진(테이진 섬유), 도레이, 유니치카(유니치카 섬유)는 적용기간 연장을 위한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재무성과 경제산업성이 본격 조사를 개시한다는 발표를 한 것.
부당염가판매 관세 과세 기간 연장 신청은 일본에서 처음 있는 일로서 관련업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계속적으로 국제적인 룰에 준거한 적정한 심사를 실시해 과세기간 연장이 정식 결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