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세계 합성섬유 생산(올레핀계 제외)은 3천 170만t으로 전년대비 1% 증가에 그쳤다. 세계적으로 합섬의 공급과잉과 함께, 현재 유가 급등으로 인한 합섬원료 가격상승으로 메이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전년대비 5~7% 수준으로 증가해왔던 합섬 생산은 2001년 이후부터는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은 쿼터제 폐지로 세계 섬유무역 자유화가 이뤄져 유저인 직물, 의류산업의 가격경쟁이 세계적으로 심화되면서 합섬 메이커는 전반적으로 원료가격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천연섬유를 포함한 섬유생산량은 6천 80만t으로 전년대비 1% 감소했다. 이는 합섬 신장이 낮은 데다 2004년 대규모 증산이 행해진 면화가 5% 감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면화는 감산됐지만 생산량은 2천510만t으로 고수준을 유지해 합섬생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합섬생산을 품종별로 보면, 폴리에스터F(필라멘트)가 전년대비 3% 증가한 1천 440만t, 폴리에스터S(스테이플)가 3% 증가한 1천30만t을 기록하는 등 폴리에스터는 지금까지 7~8%의 신장세를 보이며 합성섬유 생산 증가를 견인해 왔지만 2005년에는 낮은 신장률에 머물렀다. 나일론은 3% 감소한 390만t, 아크릴은 한국, 영국, 미국의 공장 정지나 기업 철퇴로 인해 6% 감소한 270만t을 기록했다.
폴리에스터의 신장률은 저조했지만 그 외 품종이 감소해 폴리에스터가 합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의 76.5%에서 77.8%로 상승했다.
국가, 지역별 합섬 생산은 중국에서만 증가했을 뿐 모든 주요국가, 지역에서 보합 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